BTS가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공연을 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 제공

하이브가 소속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겨냥한 악의적인 가짜뉴스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이날 X(옛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BTS의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SWIM)’의 스트리밍 지표가 담긴 출처 불명의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지난 1일 기준 ‘스윔’의 스포티파이 일일 스트리밍 횟수가 5198회에 그친 것으로 표시됐다. 전일 대비 약 1000만 회 이상, 비율로는 99.95% 급감한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SNS를 넘어 포털사이트 종목 토론방까지 퍼졌고,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이 데이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측은 “문제가 된 이미지는 공식 집계 데이터가 아니고, 수치 자체도 비현실적”이라며 “스포티파이에 직접 확인한 결과 실제 데이터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SNS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BTS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의 스트리밍 수가 대폭 감소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BTS를 둘러싼 가짜뉴스는 수치 조작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멤버 진의 신체 비율과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도 확산되고 있다. 특정 사진에서 키가 작아 보인다는 이유로 소속사가 이미지를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촬영시 렌즈의 각도와 포즈, 주변 인물과의 거리 등에 신체 비율은 달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각에선 BTS의 글로벌 영향력을 악용해 시장 혼란을 유도하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과거 문제가 됐던 조직적인 아티스트를 향한 공격, 이른바 ‘역바이럴’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스트리밍 수치 등 성과와 직결되는 지표를 왜곡한 가짜뉴스는 팬뿐 아니라 투자자까지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는 명예훼손을 넘어 비즈니스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고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