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력기기 진단 전문기업 ‘이삭그리디언(ISAAC GRIDIAN)’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 파트너인 센튜리온 벤처 파트너스(Centurion Venture Partners)와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전력망 제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개발과 발전·전력 인프라 구축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센튜리온 벤처 파트너스는 핵심 수요처 확보, 부지 발굴, 실사, 프로젝트 관리 등 데이터센터 개발 기능을 담당한다. 이삭그리디언은 전력 인프라 분야를 주도한다. 특히 이삭그리디언은 BTM(Behind-the-Meter) 전력 설루션 제공, 발전 인프라 연계, 변압기 및 스위치기어 공급, 한국 투자자 네트워크 연결을 맡는다.
BTM 전력 설루션은 데이터센터와 발전 인프라를 동시에 기획·추진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 모델은 단순한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미국 내 전력 부족 문제와 송전망 연결 지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083억달러이고, 2030년 약 3088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맥킨지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누적 투자 규모가 약 7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40% 이상이 미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AI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전력망만으로는 수요를 적시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자가 전원 조달형(self-powered) 및 전용 전력(dedicated power) 기반의 BTM 연계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삭그리디언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당사가 미국 시장에서 단순 전력기기 공급업체를 넘어, 전력 인프라 기획과 실행, 자본 연계를 수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센튜리온 벤처 파트너스와 협업해 데이터센터 개발과 전력 공급 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전력기기 기업, 투자자, 미국 현지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플랫폼형 사업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