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는 풋옵션 256억원이 아닌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를 운영하겠다.”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 이후 진행한 조선비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의 풋옵션 행사 및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1심 승소로 받게 될 256억원을 수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향해 “이제 법적 분쟁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엔터업계에선 풋옵션 256억원은 민 대표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연예기획사 ‘오케이 레코즈’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왔다. 민 대표는 현재 첫 보이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 통상 아이돌 그룹 한 팀을 제작하는 데에는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 대표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보통신 장비 기업 다보링크가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던 사례를 언급했다. 2024년 말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루머와 함께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둘러싼 시세조종 논란까지 제기된 바 있다.
민 대표는 “투자 제안은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풋옵션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오케이 레코즈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지난 12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 및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256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이브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