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창업 기업 수는 62만2750개로 전년 대비 4.3%(2만7744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AI 확산 영향으로 정보통신업과 금융보험업 등 기술·투자 연계 업종 창업은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2025년 연간 창업기업동향’을 발표했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보험업은 투자 자금 유입에 힘입어 25.9% 증가했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언어·영상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면서 이를 활용한 정보통신업 창업도 17.5% 늘었다.

반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은 29.2% 감소했다. 한국전력공사가 2024년 하반기 수용용량 포화지역 변전소를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한 영향이 작용했다. 계통관리변전소는 전력계통을 실시간으로 감시·제어·운영하는 설비로, 연계 발전설비에 대한 출력 제어가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조치가 발전사업 관련 창업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11.8% 줄었다. 외식산업 경기 침체와 카페 시장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 건설경기 부진과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 하락 여파로 부동산업도 9.1% 감소했다.

기간별로 보면, 1월 창업은 설 명절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27% 급감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상반기 전체 창업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수출 강세와 내수 활성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며 소폭 반등했다.

기술 기반 창업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술 기반 창업은 22만1063개로 전년 대비 2.9%(6146개) 늘었다. 전체 창업에서 기술 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9.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60세 이상 장년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감소율이 작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