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AI·딥테크 등 첨단 분야에서 한일 스타트업 거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

노용석 중기부 1차관은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 I-Park’와 도쿄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중기부 제공

이번 일정은 한일 정상 셔틀외교 기조에 따른 고위급 후속 방일의 일환으로, 양국 혁신 거점을 중심으로 바이오 등 첨단 분야 스타트업 협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 차관은 이날 오전 쇼난 I-Park에서 후지모토 토시오 CEO를 만나 인천 송도(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조성 중인 K-바이오랩 허브와의 연계 방안을 협의했다. 쇼난 I-Park는 일본 제약사 다케다가 조성한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한국 바이오벤처들이 일본 제약사 및 글로벌 기업과 연구 협업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온 한일 바이오 협력의 핵심 플랫폼이다. 2023년 중기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협력을 이어가고 있고, 현재 한국 벤처기업 10개사가 현지에 입주해 있다.

양측은 2028년 K-바이오랩 허브 완공 전까지 프로그램 중심 협력을 진행하고, 완공 이후에는 연구 장비와 입주 공간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협력의 첫 단계로, 쇼난 I-Park의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이노베이션 타이거(Innovation Tiger)’ 한국 예선을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노 차관은 I-Park에 입주한 한국 바이오벤처 9개사를 만나 일본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R&D) 현황과 사업화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노 차관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공동 R&D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 차관은 이날 오후에는 CIC 도쿄를 방문해 팀 로우 대표와 면담을 갖고, 서울 홍대 일대에 구축 중인 K-스타트업 허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IC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를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IC 도쿄에는 2024년 5월 K-스타트업센터가 개소했고, 현재 한국 스타트업 24개사가 입주해 있다.

양측은 AI, 뷰티·패션, 콘텐츠·컬처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킹과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 차관은 K-스타트업센터 입주기업 6개사를 만나 일본 내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도 점검했다.

노 차관은 “한일 스타트업 협력은 경제안보와 과학기술을 포괄하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바이오, AI·딥테크 등 분야별 혁신 거점 간 협력을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