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공장에서 즉시 작동하는 인공지능(AI) 응용 제품을 2년 안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22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의 핵심 실행 과제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1만2000개 보급, 제조업 AI 도입률 10% 확대, 산업재해 20% 감소, 제조 AI 전문기업 500개 육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그 가운데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 규모는 총 870억원이다. 올해 645억원, 내년 225억원을 투입해 2년간 36개 과제를 지원한다. 과제당 정부가 최대 70%를 부담하고, 민간이 30%를 매칭한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제조 AI 기술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이다.
사업은 두 갈래로 나뉜다. ‘제조현장 문제해결형’은 공정에서 반복되는 안전사고 위험, 품질 불량, 생산 지연, 인력 부족 문제를 AI로 직접 해결하는 과제다. ‘지역산업 육성형’은 지역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성공 모델을 만든 뒤 협력사와 동종 업계로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환을 노린 구조다.
지원 분야는 네 가지다. 중대재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감지·예방하는 ‘산업안전’,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공정혁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경영혁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소비자 체감형’ 등이다. 총 16개 세부 테마로 구성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장에서 바로 작동하는 AI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며 “성공 사례를 빠르게 확산해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중앙회도 뿌리업종과 협동조합 분야 과제를 발굴해 후속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뿐 아니라 농·축·어업, 바이오·헬스·환경, 보안·방산, 국토·교통 등 10개 부처가 공동 추진한다. 세부 내용은 3월 통합 공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