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태림포장, 전주페이퍼 등 그룹 제지 사업 매각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이 태림포장·태림페이퍼와 전주페이퍼 등 제지 부문 자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세계 최대 의류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 세아상역을 모태로 성장한 기업이다. 2018년 세아STX엔테크를 시작으로 2020년 태림포장, 2022년 쌍용건설, 2023년 전주페이퍼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 같은 외형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세아그룹은 202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최근 세아STX엔테크, 쌍용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지 사업 부문 매각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태림포장 등 제지 부문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각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