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9일 ‘2026 신년사’에서 장기적인 ‘진짜 성장’을 앞당기기 위한 해법으로 산업 전반의 ‘그레이트 리어레인지먼트’를 강조했다. 그는 “분야별, 업종별 대표 경쟁력을 강화해 대기업은 대기업답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또한 그 역량과 경제·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성장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단순히 규모가 커졌다고 시장에서 몰아내거나 혁신 없는 독점적 지위를 무한정 유지하는 두 가지 방식 모두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소비자 편익을 해친다”며 “기업간 자율적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분야별 특등 사수로 구성된 무적함대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대전환(AX)을 통한 효율적인 사업 재편을 적극 지원해 산업의 다양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두 번째 임기의 첫해인 2025년을 돌아보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정기획위원회에 중견기업 정책 제언을 전달하고 국회 및 관계 부처와의 소통을 강화해 중견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제도·정책 환경 조성에 힘썼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불안, 고금리·고환율, 기후 위기, 저출생·고령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중견기업이 전통 제조업은 물론 K반도체, 방산, 바이오, 뷰티, 푸드, 콘텐츠 등 세계가 열광하는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중견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기업에 대한 합리적 인식을 확산해 중견기업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중견기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교류·협력의 거점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