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교육 전문업체 더플레이컴퍼니가 협상·커뮤니케이션 역량 개발용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콘텐츠 ‘어쩌다 카페’를 새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어쩌다 카페’는 사용자가 가상의 카페 운영자가 돼 가족, 아르바이트 근무자, 건물주, 공급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며 협상 전략을 연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협상 교육이 이론 중심이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가족과의 일상 대화, 아르바이트생과의 업무 조율, 건물주와의 임대료 협상, 납품업체와의 단가 논의 등 실제 업무와 맞닿은 상황을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학습자는 정해진 스크립트 없이 AI 캐릭터와 실시간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신의 대응 방식에 따른 변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헤드게임(사전 진단)–이론 학습–테일게임(실습)’의 3단계로 운영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협상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학습자는 헤드게임에서 자신의 협상 습관을 점검한 뒤, 워크숍을 통해 관련 원칙을 학습하고 테일게임에서 이를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구조다.
가장 큰 특징은 ‘AI to AI 피드백’ 시스템이다. 학습자가 각 라운드에서 AI 캐릭터와 협상을 마치면, 별도의 평가용 AI가 전체 대화 내용을 분석해 개인별 결과 리포트를 제공한다. 주관 평가 대신 데이터 기반 분석을 적용해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상은 일상적 의사결정부터 파트너사와의 협의, 리소스 배분까지 모든 업무의 기본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며 “어쩌다 카페는 리더뿐 아니라 저연차 구성원도 전략적 커뮤니케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