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견기업, 하나로 모여 더 큰 내일을 위해’를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은 지속적인 혁신 노력으로 성장을 이어 온 중견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1일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견련 제공

‘중견기업인의 날’은 2014년 1월 제정된 중견기업법에 의거해 진행되는 중견기업계 연중 최대 행사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제1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정책 ‘영점 이동’의 가장 중요한 축은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라며 “진짜 혁신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와 폭넓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5868개의 중견기업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통 제조업은 물론 K방산, 바이오, 뷰티, 푸드, 콘텐츠 등 세계가 열광하는 우리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 등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중견기업 육성 공로자 57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이 수여됐다.

높은 성과와 기술 경쟁력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11개 우수 기업에는 2019년 중견기업계가 신설한 ‘중견기업 성장탑’도 전달했다.

중견기업계는 ‘진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서 중견기업의 의지와 비전을 선언하는 ‘중견기업, 더 큰 성장’ 세리머니를 통해 2026년 신규 일자리 35만개 창출, 국내 35조원 투자, 수출 1300억달러 달성, 상생 협력 선도 등 중견기업의 주요 실천 과제 목표를 밝혔다.

최진식 회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기업가정신은 역경 속에서 더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 ‘앙스트 블뤼테(Angst Blüte)’”라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사가 함께 발전하는 선도적인 기업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청년이 미래를 걸어볼 만한 비전이 넘치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진짜 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