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2% 감소했다. 대작 라인업 부재와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국내 법인이 적자 전환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8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471억원) 대비 6.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320억원) 대비 27.2%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중심의 해외 극장사업 성장과 올리브네트웍스의 수주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베트남 법인은 로컬 영화 ‘무아도(Mua Do)’의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2.2% 증가한 67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올리브네트웍스도 물류·금융·리테일 영역 중심의 시스템통합(SI) 수주 확대에 따라 매출이 11.7%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 법인의 적자 전환 영향이 컸다. 국내 법인은 대작 라인업 부족과 인력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44억원 흑자에서 올해 5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튀르키예 법인 역시 고정비 증가로 적자 규모가 전년 19억원에서 76억원으로 확대됐다.
CJ CGV는 4분기에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위키드: 포 굿’ 등 할리우드 기대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기술 특별관 매출 확대와 국내외 극장사업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J 4DPLEX는 에이엠씨(AMC), 씨네폴리스(Cinepolis), 씨네마크(Cinemark) 등 글로벌 대형 극장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특별관 확산을 가속화하고, 스크린X(SCREENX)와 4DX에 최적화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및 KPOP 공연 실황 콘텐츠를 글로벌에서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신규 사이트 출점과 고정비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KPOP, 스포츠 등 얼터 콘텐츠를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내 한국 영화 배급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중국과 튀르키예에서는 임차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지속한다. 특히 ‘아바타: 불과 재’ 등의 개봉이 확정된 중국에서는 SCREENX·4DX·IMAX 등 기술 특별관 운영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위키드: 포 굿’을 4분기에 연이어 개봉한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 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핵심 사업인 엔터 테크, 리테일 테크, 스마트 물류∙팩토리, 클라우드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SI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3분기에는 동남아 극장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CJ 4DPLEX의 확산 활동에 주력했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대형 콘텐츠가 지속 개봉하는 만큼 기술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