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열린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울산 해양산악레저 특구와 전남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특구 3곳의 주요 사항 변경과 지정 목적을 달성한 3개 특구의 해제안도 심의·의결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해 특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로, 현재 전국에서 172개 특구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울산 해양산악레저 특구는 ‘일산해수욕장’ 등 해양 자원과 ‘영남알프스’ 산악 자원을 연계해 ‘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복합 레저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관광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지역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해상·산악 케이블카 등 관광 거점을 구축하고, 해양과 산악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딩을 추진한다. 최근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와 정부의 ‘해양 레저 관광 거점’ 선정도 특구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전남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는 1028개 섬과 ‘1섬 1뮤지엄’ 정책을 결합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섬’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신안군은 2025년부터 세계 예술가와 협업해 박물관을 건립하고 폐교를 문화 공간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1섬 1정원’ 사업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및 수산물 융복합 산업화를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특구 2곳은 11월 중 고시를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특구 운영 성과 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공주 알밤특구’가 대통령상을, ‘충주 중원역사문화레포츠특구’와 ‘성주 참외산업특구’가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총 9개 특구가 ‘탁월 특구’로 선정됐다. 이들 특구는 오는 6일 ‘특구혁신주간’ 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오늘 신규 지정된 특구들은 지자체가 지역이 보유한 해양·산악, 다도해 등 고유 자산을 활용해 관광·문화·산업을 융합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자체가 발굴한 특화 사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