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철 제씨콤 대표, 배해동 태성그룹·토니모리 회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중기중앙회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들이 정부에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북경협 활성화가 중소기업 경쟁력 회복과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배해동 태성그룹·토니모리 회장, 이재철 제씨콤 대표 등 역대 협회장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최근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과 남북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을 언급했다. 북미 대화 재개가 남북경협으로 이어질 경우 개성공단 재가동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정부에 공식 촉구할 계획이다.

김기문 회장은 “남북경협은 중소기업의 제조 기반을 되살리고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가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7.2%가 개성공단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10곳 중 8곳은 ‘재입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