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열 곳 중 여섯 곳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이날 발표한 ‘중견기업 AI 도입 및 활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59.1%가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제조업(59.7%)은 물론, 비제조업(57.7%) 분야에서도 AI 도입에 대한 요구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보름간 중견기업 188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실제 AI를 도입한 중견기업은 18.1%에 그쳤다. ‘전문 인력 부족(41.2%)’이 AI 도입 시 가장 큰 애로로 손꼽혔고, ‘기술·인프라 부족(20.6%)’과 ‘초기 투자 비용(11.8%)’도 그 뒤를 이었다.
AI를 도입한 기업 대부분(97%)은 AI가 성과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의사 결정의 정확도와 속도가 높아졌고, 생산성이 제고된 점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중견기업들은 AI 도입 및 확산을 위해 ‘AI 인프라 구축(22.9%)’, ‘R&D 및 투자 비용 지원(21.8%)’, ‘AI 전문 인력 양성(21.3%)’ 등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AI는 미래 산업 경쟁력의 요체로서 중견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R&D, 세제 등 일반적인 경영 지원은 물론 AI 전문 인력 양성, 관련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산업별 정책 수요에 세심히 대응하는 종합 지원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