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 대표가 취임 후 경제단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초청해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취임 후 경제단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정책위의장,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권혁홍·배조웅 수석부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주요 단체장과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30여명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자동차부품과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등에 부과된 ‘관세 폭탄’으로 인한 부담 지원,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 확대 등 제값 받기 제도 보완,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에 따른 사업주 방어권 보장, 고령 인력 계속 고용의 자율성 보장 등 10여건의 현안을 건의했다.

김기문 회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소비 인구가 줄면서 지난해에만 100만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폐업했고, 중소기업마저 휴·폐업이 늘고 있다”며 “미국 관세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수출 중소기업 제품이 미국 보세창고에 묶여 있는 등 애로가 크다.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잘 돼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이 돌며 대한민국이 더욱 부강해진다”며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뽑고, 고용과 성장의 사다리를 잘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