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앤디는 외국 고객이 한국 제품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역직구 플랫폼 ‘VEASLY(비즐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뉴앤디 송명기 대표

송명기 대표가 2022년 11월 창업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에 다니던 송 대표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한국의 패션, 뷰티, 굿즈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직구 서비스가 없다는 점에서 기회를 찾았다.

송 대표는 창업 초기에 한국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B2B 플랫폼을 창업했다. 펀딩과 프리오더 플랫폼을 시도했지만,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

이후 피벗(pivot, 사업 방향 전환)을 통해 현재의 역직구 플랫폼 비즐리를 개발했다. 비즐리는 의류, 화장품, 아이돌 굿즈를 주로 판매한다. 송 대표는 “직구를 할 때 발생하는 검색, 회원가입, 환율 비교, 배송대행지 선택 등 난관을 비즐리로 간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가 바라본 진출 예정 7개 국가의 역직구 시장 규모는 6조원이다. 5년 이내에 이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뉴앤디는 첫 진출 시장으로 대만 시장을 골랐다. 송 대표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경제성장이 빨라 한국 제품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소비층이 늘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고 했다. 뉴앤디는 2024년 7월에는 대만에 자회사를 설립해 행정 처리 속도를 높였으며, 올해 초부터는 현지 PG사와 연동을 통해 구매 안전성도 높였다.

뉴앤디는 고객의 실수요를 중심으로 재고를 최소화하며 운영해 16.6%의 마진을 남기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한국 제품의 사진이나 링크를 찾아서 검색하면, 비즐리가 가격 정보와 제품 정보 등을 현지화해서 보여준다. 고객이 내역을 보고 주문하게 되면, 뉴앤디는 해당 상품사에 주문을 넣고 상품을 받아 대만으로 운송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상품기획자(MD)로 활동하는 독특한 주문 방식도 강점이다. 비즐리 홈페이지에는 내부 MD가 배치한 상품이 아닌 고객이 실제로 주문했던 상품들이 노출된다. 최근에는 소비자 거래가 늘어나면서, 브랜드의 입점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송 대표는 “대만 문화를 잘 아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상품이 메인 페이지에 자동 생성되다 보니, 일반적인 크로스보더 사업자들이 제시하는 상품보다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앤디는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20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이용자도 5만명에 달한다. 올해는 사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계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뉴앤디는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앱(App)을 개발하고 있다. 또, 번개장터와 협업을 통해 올해 8월부터는 대만 고객이 비즐리를 통해 아이돌 굿즈 등 한국 제품을 거래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주문, 분류, 배송, CS 관리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자동화를 이뤄 대만 시장 내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면 싱가포르와 중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