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림 키즐링 대표

“어린이들이 즐기며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창업 3년차를 맞은 이혜림 키즐링 대표는 회사 스케일업에 한창이다. 키즐링은 어린이 전용 재능 챌린지 숏폼(Short-form, 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가 2022년 11월 창업했다.

초등학생은 물론 미취학 어린이들이 직접 찍은 다양한 숏폼 영상을 키즐링 플랫폼에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콘텐츠는 댄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 현재 배우고 있는 학습 과정, 가족 여행 등 다양하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고, 다른 친구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보고 배우며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키즐링은 현재 전국 초등학교의 20개 학급에서 미디어 제작 기반의 ‘창의 콘텐츠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창작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편집해 키즐링에 업로드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선생님이 멘토링하는 형식이다.

이 대표는 “콘텐츠는 딥페이크(AI를 활용해 만들어 진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의 문제점과 차단 방안, 학교에 불이 났을 때 대피하는 방법, 개인 정보 관리 및 활용법 등 다양하다”며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챌린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키즐링은 대한민국줄넘기협회와 온라인 줄넘기 대회도 열었다. 지난 4월 한 달 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아이들이 줄넘기를 연습하는 과정, 대회 당일 챌린지 모습 등 줄넘기 관련 다양한 숏폼 콘텐츠 4531개가 제작·공유됐다. 심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줄넘기 대회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참가자들이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대회는 온라인 참가가 가능해 전국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었다”며 “기존 오프라인 대회 대비 참가자가 50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아이들이 좋아하는 댄스 챌린지도 준비 중이다. 그는 “작년부터 댄스 챌린지를 했는데, 올해 규모를 키울 예정”이라며 “특히 유명 댄서의 멘토링은 물론 온라인 챌린지라는 경쟁력을 살려 지방에 있는 아이들도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키즐링 비즈니스와 관련 “아이들에게 콘텐츠를 공유하는 만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필터링하고 아이들이 콘텐츠 기획, 제작에 직접 참여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키즐링은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숏폼 콘텐츠 소비가 가장 활발한 국가로 유튜브 등을 통해 숏폼을 보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며 “하지만 어린이 전용 콘텐츠 플랫폼이 없어, 우리가 시장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댄스, 음악 등 K콘텐츠가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상황에서 키즐링의 K콘텐츠 숏폼이 시장에 통할 것”이라며 “동남아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