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탄소자원화 융복합 솔루션 기업인 효진오토테크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과 해외 투자자로부터 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60억원을 투자받은 효진오토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총 14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효진오토테크는 1997년 자동차 부품 관련 설비 제조기업으로 설립됐다. 지난 2013년 미국 리카본사와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인 에미션블레이드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자원화 사업을 회사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효진오토테크가 제작한 리카본사의 에미션블레이드는 제철·시멘트·발전·화학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메탄과 함께 분해해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의 핵심 기술이다.
효진오토테크는 또 수소충전소와 수전해 분야에서 기술개발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수소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엔 전북 군산에 자회사인 이앤하이솔루션을 설립했다. 새만금 지역 그린수소 생산 사업과 탄소자원화 사업을 위해 2023년 말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생산 시설과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기영 대표는 “IEA(국제에너지기구)가 전망하는 탄소중립 기여도 18%인 CCUS 사업과 기여도 11%인 수소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경제성 있는 탄소자원화와 수소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