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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은 사내 정치를 없애줍니다. 메신저나 이메일은 중간에서 상사에게 말을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구조죠. 카카오톡이 간편하다고 하지만, 모든 메시지는 휘발성입니다. 기록은 날아가고, 카톡을 빨리 많이 대답한 사람과 이미지만 기억에 남아요. 반면 스윗은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대화창 안에 팀원을 모으고, 회의 내용과 각종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기록하면서 누가 얼마나 일했고 기여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우리 팀이 하던 일에 다른 팀 팀원이 호출돼 도움을 줬다면 그것도 기록에 남습니다. HR(인사관리) 차원에서 오히려 팀원의 역할, 성과를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큰 회사, 작은 회사도요.”

생산성 툴(Tool, 도구), 협업툴 등으로 불리는 수많은 프로그램과 SaaS들은 과연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회사의 문화를 바꿀 수 있을까요? 슬랙, 아사나, 트렐로, 노션 수많은 툴을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요? 혹시 대기업에 다니는데 이런 툴을 사용하면 기업 문화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상사를 모시고 있지 않나요? 이런 질문을 던져보셨거나 이런 상황에 부닥친 분들은 오늘 전하는 이주환 스윗 대표와의 이야기가 매우 와닿을 겁니다. 그는 ‘스윗이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창업자입니다. 실제 협업툴의 피칭과 그들의 논리를 들어보면 아주 철학적이면서도 난해하기도 합니다. SaaS 툴 하나가 수십 년 동안 일했던 방식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거든요. 그 때문에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주환 대표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그가 느꼈던 것들은 대부분 현실에 발을 딛고 있죠. 예컨대 70개의 미국 회사를 돌면서 피자를 사고 그들이 일하는 방식을 지켜본 일, 슬랙을 비롯한 여러 협업툴을 기능 단위로 쪼개서 분석하는 일 등요. 스윗을 써보면 PC로 일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정말 세심하게 잡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수십~수백 개의 협업툴이 시장에 나와 더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 시장에 도전한 스윗. 구글 클라우드 행사에 구글 이사진이 스윗을 두고 “우리도 못 한 구글 웍스와의 연동을 작은 스타트업이 해냈다”며 ‘잃어버린 조각’이라고 극찬했다는데요. 목표는 30조 원에 상장한 슬랙의 2배 가치, 60조 원의 나스닥에 입성하는 것이랍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이주환 스윗 대표. /스윗

◇대기업 임원들이 슬랙을 쓰지 않는 이유

스윗을 아직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스윗은 ‘올인원 협업 프로그램’입니다. 단순 협업 툴이라기보다는 윈도?맥 같은 하나의 협업 운영체제(OS)와 같이 기능하죠. 스타트업에 계신 분 중에서는 슬랙, 트렐로, 아사나, 노션을 쓰고 계신 분들이 있을 텐데요. 슬랙을 챗, 트렐로와 아사나는 프로젝트 관리, 노션은 메모 아카이브 등의 기능이 핵심이죠? 이 모든 기능을 하나의 툴에 구현한 것이 스윗이예요. 그에 더해 구글 지스윗(G-suite)과 MS 오피스 등 여러 오피스툴과 바로 연동됩니다. 스윗 안에서 워드?엑셀을 작성할 수도 있고, 이걸 구글 드라이브로 다른 부서나 팀원과 공유할 수 있는. 쉽게 말해 현재 IT 기업들에서 핫한 오피스툴의 핵심 역할과 기능을 하나로 구현했죠.”

기업들이 슬랙을 사용해도 될 텐데, 스윗으로 교체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회사에서 슬랙 사용하고 계시죠? 제가 슬랙의 페인포인트를 예측합니다. 먼저, 조직도가 없습니다. 50명 이하 스타트업이라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진 조직과 대기업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워크스페이스(슬랙의 채팅방)에 알람이 울려도 해당 알람이 나와 관련된 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슬랙을 업무 진행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사적 채팅 양쪽의 용도로 모두 사용됩니다. “저녁 뭐 먹을까”이런 대화가 슬랙에 올라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은 이미 내가 퇴근한 저녁 8시입니다. 슬랙도 서드파티앱, 그러니까 아사나와 트렐로, 구글 앱들이 연동은 가능합니다. 단, 슬랙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서드파티의 알람 정도 울리는 수준입니다. 결국 슬랙은 알람이 가득 차서 모두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됩니다.

스윗은 처음부터 이런 페인포인트를 고려해 설계했습니다. 슬랙에서는 외부 서드파티의 알람 정도 확인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내재화했습니다. 대기업, 일부 스타트업 중에선 메신저는 다 같이 슬랙을 쓰지만, A팀은 아사나, B팀은 트렐로 등 서로 다른 프로젝트 관리 SaaS를 쓰는 바람에 서로 소통이 안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당연히 여러 SaaS를 사용해 비용이 더 많이 들고, 특히 대기업은 프로젝트가 수백 개가 동시에 굴러가는데 그 와중에 툴이 서로 달라 충돌하는 문제까지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2~3년 써보고 ‘어휴, 더 정신없다’면서 SaaS를 바꾸는 일이 빈번하죠.

스윗 안에서는 하나의 툴에서 모든 기능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소통이 끊길 일은 없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윗 안에 앱 마켓을 엽니다. 여기선 슬랙처럼 단순 알람 연결이 아니라, 스윗 안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작업을 위해 구글, MS, 아사나, 노션을 모두 켜는 것이 아니라 스윗 앱을 구동만 해도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가능해지도록 하는 것이죠. 일의 진척을 위한 챗과 관리 기능을 모았기 때문에 알림도 최소화됩니다. 알림의 경우 최소 50% 줄어듭니다. 스윗은 슬랙과 교집합이 있지만, 같은 앱은 아닙니다. 목적과 기능이 다르죠. 참고로 슬랙의 채팅 기능이 대략 400개입니다. 스윗이 그보다 채팅 기능이 더 많습니다.”

스윗의 공동창업자 셋. 왼쪽부터 이주환 대표, 임상석 CTO, 박진호 한국지사장
이 대표가 보내준 세 아이와의 영상통화 화면 캡쳐. 출장이 잦은 아빠에게 빨리 오라고 조르는 모습이다. 둘째(사진 오른쪽)는 우는 연기가 아직 서툴다고 한다.

@하단 그래픽 제목의 매출을 투자유치금액으로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