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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1억 명의 불편을 해소해 통합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그리고 그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전세계인의 투자를 일깨우다. wake investment, waiker 황규종 입니다.

MZ세대는 92.8%가 투자 자산 1위로 주식을 꼽습니다. 하지만 정보나 지식은 비대칭성이 심하죠. 유튜버의 한 마디만 믿고 ‘내 돈 1000만원, 1억원’의 투자를 좌우해야할까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간 정보의 차이는 장기적으론 자본 시장의 부정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선한 돈의 흐름, 그곳이 웨이커(waiker)의 창업 지점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는 작년 기준 약 11억 명입니다. 전체 인구수의 13%입니다. 특히 MZ세대들은 헤지펀드 및 기관보다도 거래 회전율이 높고, 거래액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연 6000만원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블룸버그 단말기 등을 통해 정보를 취득 분석하는 기관 투자자들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현저하게 투자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선 “정보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말은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정보가 많다고요? 혹시 무분별한건 아닐까요? 개인 투자자들의 예기치 못한 피해와 불법 정보에 따른 사회적 문제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공동창업가인 황규종 CEO(오른쪽)과 김준휘 CTO/웨이커 제공
웨이커 멤버들이 게더타운에 모인 웨이커 멤버들./웨이커 제공

웨이커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기관투자자의 정보를 주자는 스타트업입니다. ‘11억 개인 투자자를 위한 블룸버그 단말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올 1월 시작된 ‘웨이커 플랫폼 서비스의 글로벌 오픈 베타’에서는 이용자의 62%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한국, 중국, 인도,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의 이용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유입했고 평균 체류시간은 7분 59초 였습니다. 국적 불문, 많은 이용자들이 정보 비대칭성의 아픈 지점이 있다는 웨이커의 가설은 맞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베타를 마치고 글로벌 정식 론칭을 합니다. 자신있냐고요? 작년에 테스트한 결과로는 ‘그렇다’ 입니다. 웨이커는 작년 여름쯤 미국 상장 기업 정보를 담은 테스트 서비스 ‘밸류사이트’로 출시했는데 2주만에 3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가설 입증을 위한, 테스트는 성공한 셈입니다. 웨이커는 인공지능을 결합해 글로벌 투자 정보 자산을 모으고, 커뮤니티 기능의 강화에 따른 집단지성으로, 투자 정보 큐레이팅부터 구매까지 전세계 금융투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작년말 “서학개미봇, 머스크 주식 매도 속보특종… 블룸버그보다 20분 빨랐다”라는 기사 본 적이 있나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지분을 갑자기 매도했는데 그 뉴스를 전한 속도가 블룸버그보다 빨랐다는 내용입니다. 정보력이 곧 돈과 시간으로 연결되는게 투자 시장입니다. 웨이커와 조선일보 간 협업 모델인 서학개미봇이 만든 ‘소소하지만, 의미심장한’ 사건이었습니다. 서학개미봇은 한국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에게 빠른 미국 주식 정보를 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론칭했습니다. 현재 조선닷컴에서 서비스 중으로 월평균 64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빠른 미국 주식 정보를 준데는 웨이커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있습니다. 웨이커의 인공지능은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상장기업 공시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계독해해 추출 분류합니다. 낱장의 종이처럼 파편화한 전 세계 기업들의 금융정보를 한 권의 책으로 묶는 작업이라고 할까요. 목표는 목차까지 정확한 도서관을 만드는겁니다. 타깃 이용자는 물론 전세계 개인투자자구요. 서학개미봇 모델은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와 협의해 복수의 해외 언론사에 접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개미 투자자가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날이 오지 말란 법 있습니까? 이미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주 비중이 약 60%이니까요. 물론 처음엔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당연히 미국 증시 기업의 정보가 주된 데이터가 되긴 할 겁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와 데이터 공급 및 인공지능 솔루션 관련 공급 논의도 오가는 중입니다. 금융 데이터 기업으로의 기반 신뢰와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7월 구글 코리아의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창구 3기 프로그램으로 웨이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사업 및 개발 지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스타트업 상생 파트너십으로 인공지능 인프라를 지원받았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10건의 특허와 ISO9001 국제품질경영인증을 취득한 벤처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