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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잘나가는 스타트업의 브랜드 평가, 삼초큐(3″ Question)입니다. 스타트업의 브랜드가 얼마나 잘 먹히는지, 스타트업 구독자들이 저지(judge)하죠. 시즌2는 선배 벤처 평가입니다. 쫌아는기자들이 지난 8월 6일~9일 물어본 안랩 평가에는 318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10개 문항에 모두 답하고 최종 제출 버튼까지 누른 분은 209명입니다. 이하 209명의 평가입니다.
1990년대 1세대 벤처 창업자였던 안철수씨에 대한 후배들의 연민일까요. 62%가 정치인이 아닌, 창업가 안철수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했습니다. MBC의 예능에 나와, “다음날 군대가는 것도 깜빡 잊고..”라는 에피소드가 대변하는, 의사 출신이면서 본인이 직접 코딩을 짜는 프로그래머 안철수에 대한 지지라고 해석합니다. 2021년의 지금, 스타트업을 창업했어도, 의사+프로그래머인 그의 성공 가능성은 만만치 않을지 모릅니다.
당시 안철수는 하이텔에서 활동했는데,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는 프로그램을 무료 배포하면서 동시대 컴퓨터 좀 한다는 젊은층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았습니다. 당시 대학생으로 하이텔 이용자였던, 현재는 스타트업 렌딧에서 일하는 이미나 실장은 “4대 천황이라고 불렀어요, 안철수씨를. 아마도 당시 대학원생이었을텐데 엄청난 인기에 하이텔에서 별도로 안철수씨만을 위한 방을 만들어줬었죠”라고 합니다.
26년차 안랩에 대한 평가도 후합니다. 한국 IT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선배 스타트업으로서 단단한 반석 중 하나’(50.5%)와 ‘네이버 카카오급, 한국 IT를 이끈 최선두’(32.5%)입니다.
물론 글로벌 진출에 실패하고 내수용으로 전락한 모습이나, 여전히 세계와 격차가 큰 기술력에 대한 지적에선 냉정했습니다. 안랩이 글로벌로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은 ‘안랩은 내수용, 해외진출 사실상 불가’(34.4%)나 ‘글로벌 경쟁력은 있지만 쉽지 않을 것’(45.9%)이 대다수였습니다.
생뚱맞은 질문은 안철수씨 지분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안철수씨는 정치인으로 변신하면서 안랩 경영에선 손을 뗐는데, 그럼 지분은 어느 정도일지 호기심입니다. 한때 그가 안랩 주식 상당수를 기부한 것도 큰 화제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철수씨(18.6%)는 특수 관계인(동그라미재단, 9.99%)을 합치면 28.59%를 보유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자기주식(13.3%)를 우호지분으로 본다면 최대주주의 지위는 단단한 편입니다.
하지만 정답을 맞춘 답변(여전히 최대 주주 20% 이상)은 32.5%로 낮았습니다. 10% 미만이라고 본 사람들이 절반 정도였습니다.
쫌아는기자들은 사실 시즌2의 브랜드 조사 대상인 선배 벤처 10곳을 선정할때 안랩의 포함 여부에 고심했습니다. 창업자인 안철수씨에 대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가 정치인이란 사실에 어뷰징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괜한 오해도 부담스럽구요.
우려가 일부 현실화되지 않았나하는 걱정도 이번 조사에 드러났습니다. ‘후배 스타트업으로서 가장 존경하는 선배 창업가는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당초 구독자에 이메일 발송한 6일 오전 7시~오후 3시까지는 김범수 창업가가 압도적인 1위였고, 다음이 이해진 창업가였습니다. 안철수씨는 꽤나 쳐졌습니다.
그런데 오후 3시에 네이버/구글/다음/조선닷컴 등 외부에 기사 송출을 했고, 외부 참여가 시작되자 변화가 생겼습니다. 설문 최종 결과는 존경하는 1위에 안철수씨(37%)가 올랐습니다.
[3″Q]에선 <창업가의 정계 진출, 한국 IT 발전에 도움될까> <내 여친(또는 남친)이 어떤 회사를 다닐때, 더 폼이 날지> <안랩 서비스에 대한 나의 만족도는> 등을 물었습니다. 이 모든 답은 아래의 [3″Q]를 클릭하면 한 눈에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