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10곳 중 3곳만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지급 액수는 48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부터 22일까지 8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주겠다고 밝힌 기업은 36.7%였다. 작년에는 절반이 넘는 50.1%가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그때보다 13.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상여금 액수는 1인당 평균 48만2000원으로, 작년 설에 비해 14만2000원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중소기업 10곳 중 4곳(38.5%)이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 원인(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판매·매출 부진(89.7%), 원부자재 가격 상승(36%), 인건비 상승(18.4%), 판매 대금 회수 지연(14.8%) 등을 꼽았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밝힌 기업의 96.1%는 “코로나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