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는 기존 사업인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에 이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키운다고 7일 밝혔다.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등에 공생하는 미생물 집단을 뜻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들이 이를 활용한 것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 미생물 집단에는 수많은 유전체 정보가 들어있어 ‘제2의 게놈’으로 불린다”며 “기존 유전체 분석만으로 풀지 못했던 난치성 질환·질병 등을 해결할 차세대 기술로 보고있다”고 했다.
한국콜마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종합기술원 산하에 ‘바이옴 연구소’를 신설했다. 이어 해당 분야 벤처기업을 잇따라 만나 신약 후보가 될만한 물질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달 고바이오랩의 자가면역 질환 신약후보 물질을 들여왔고, 7일에는 MD헬스케어로부터 염증·호흡기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물질을 도입했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에도 접목
한국콜마는 ‘미생물 집단’을 신약뿐 아니라 기존 사업군에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진 한국콜마 바이옴연구소장은 “피부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이나 면역 중심의 건강기능 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해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