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취임 2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연 오태석 우주항공청장. /우주항공청

“미국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됐던 ‘K-라드큐브’가 교신에 실패한 것에 대해 아쉽다. 그러나 이번 임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며 확보한 경험 자체가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취임 2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 청장은 이번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됐던 우리나라 큐브 위성 ‘K-라드큐브’가 사출 이후 교신에 실패한 것에 대해 “아쉽게도 예정된 미션을 수행하지 못했지만, 유인 탐사선에 실린 첫 우리나라 탑재체였고, 정지궤도를 넘어 운용된 우리나라 최초 큐브위성이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민간 기업이 이번 임무를 주도하고 독자적으로 수행하며 얻은 경험 자체가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현재 우주항공청엔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이었던 존 리 전 임무본부장이 퇴진한 이후로 본부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오 청장은 “‘제2기 우주항공청’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간을 갖고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본부장 선임에 앞으로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오 청장은 또한 앞으로 누리호 발사 횟수를 최소 연 2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32년까지 최소 연 2회 발사로 운영하면서 가능한 한 3회, 4회로 늘려나가야만 발사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나로우주센터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청장은 “발사체 상용 발사를 위해서는 발사장이 매우 중요한 인프라”라면서 “이를 위해 나로우주센터를 대대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2035년까지 재사용 발사체를 준비하기 위해 ‘제2 우주센터’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 청장은 “제2 우주센터 구축 기획안은 올해 11월까지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 청장은 또한 다음 주 한국 시간으로 4월 14~16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스페이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제러드 아이작먼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등을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들과 만나 향후 아르테미스 미션에 한국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구체화하겠다”면서 “현재도 계속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