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달 궤도에서 화상 회의에 참여한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 (왼쪽부터) 캐나다 출신 우주비행사이자 임무 전문가 제레미 핸슨,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임무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크, 조종사 빅터 글로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보다 달과 더 가까운 지점에 도달했다.

NASA는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한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목적지로 향하는 경로의 절반 이상을 통과했다고 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NASA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시각 기준 오전 9시 55분 아르테미스 2호와 달까지의 거리는 11만마일(17만7000㎞)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 우주 비행사들이 탑승한 오리온 캡슐의 도킹용 해치 너머로 보이는 달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NASA는 4일(현지시각) 아르테미스 2호에서 촬영한 달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NASA

당초 발사 3일 차에 궤도 조정을 위한 추가 점화 작업을 계획했지만, 위치 조정이 필요하지 않아 취소했다. 발사 5일 차인 다음 날에는 완전히 달의 영향권에 진입한다. 이는 달의 중력이 지구의 중력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지점을 뜻한다.

남은 중요한 임무는 달 뒤편을 돌며 지금까지 인간이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달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 시점에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에서 25만2757마일(약 40만6773㎞) 거리까지 멀어지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나선 인류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24만8655마일(약 40만171㎞)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오는 10일 샌디에이고 앞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 캡슐은 시속 2만5000마일(약 4만234㎞) 속도로 지구에 진입하며 섭씨 2760도의 고온을 견뎌야 한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은 약 10일 동안 지구 궤도를 두 바퀴 돌고 나서, 8자 모양으로 달의 뒷면을 한 바퀴 돌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