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만에 달로 향한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4명의 첫 화상 인터뷰가 공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일(현지 시각) 오후 8시쯤 오리온 우주선이 발사 25시간 만에 달 전이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엔진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달로 향하고 있다는 얘기다.
달 전이 궤도 투입에 성공한 직후 우주비행사들은 지상국과 임무 보고를 위한 화상 통화를 가졌다.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은 “지구 전체를 한눈에 바라본 순간 우리 네 사람 모두 하던 일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했고,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은 “(우주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게 재밌고,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빅터 글로버는 “우주에서 바라본 인류는 하나로 보인다”면서 “출신 지역이나 겉모습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하나의 종”이라고 했다.
크리스티나 코크는 우주선 내 화장실을 고친 과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제가 바로 그 우주 배관공입니다!”라며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해결했고 지금은 모든 시스템이 정상”이라고 했다.
이들 우주비행사는 달을 한 바퀴 돌며 육안으로 달 뒷면을 관찰하고, 우주선의 생명 유지 장치를 시험하고, 우주 방사능 환경에서 사람이 받는 영향 등을 확인한 뒤 4월 10일 오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