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메디컬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 전쟁 여파로 참석 예정이던 일부 중동 국가 관계자들이 불참하는 가운데, 정부는 주요 양자 협력 일정 등 등 전체 행사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컬코리아는 2010년 시작돼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산업 동향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이 여는 글로벌 헬스케어’로, AI 확산에 따른 의료 산업 변화와 대응 전략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행사 기간 동안 ▲AI 기반 헬스케어 ▲의료 해외진출 ▲항노화·재생의료 ▲의료관광 등을 주제로 총 8개 세션이 운영된다. 국내외 연사 46명이 참여해 진단·치료, 의료 생산성, 산업 구조 변화 등에 대한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개막식 기조강연에는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등에서 IT 혁신을 담당했던 에드워드 막스 막스 어드바이저리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선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도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행사 기간에는 해외 환자 송출 기업과 국내 의료기관 간 1대1 매칭 방식의 비즈니스 미팅도 열린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 해외 진출 협력을 위한 자리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667건 상담을 통해 45건의 업무협약(MOU)과 약 317만 달러 규모 계약 5건이 체결됐다. 올해는 미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19개국 38개 바이어와 국내 의료기관·기업 약 220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일부 중동 국가 인사의 참석은 취소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일부 인사가 불참하게 됐다”며 “그 외 고위급 양자 회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중 우크라이나, 미국 유타주와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우크라이나와는 전후 재건 관련 재활의료 및 의료기술 교육 협력, 유타주와는 바이오헬스 정책과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몽골, 우크라이나 등과의 고위급 양자 회담도 열린다. 몽골과는 국비 환자 송출, 의료인 연수, 제약·의료기기 협력 등이 논의되며 협약 체결도 예정돼 있다.
코엑스 현장에는 K-의료서비스 산업관, 외국인환자 유치 인증기관 홍보관, 글로벌 메디컬 파트너관 등이 마련된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39개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의료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기여한 기관·개인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진다. 대통령 표창은 원광대학교병원과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이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 3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7점 등 총 22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