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한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이 제30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권 교수는 고전압 상보형 금속 산화 반도체(CMOS)와 BCDMOS 공정 개발에 힘써 왔으며, 국내 디스플레이와 전력 반도체 산업의 토대를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한림원은 권 교수가 연구를 넘어 제조, 사업화, 산업 생태계 조성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성과를 통해 인력 양성과 학술, 기관 운영 혁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젊은공학인상은 장진아 포스텍 무은재석좌교수에게 돌아갔다. 장 교수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인공장기의 설계·제작 분야 핵심 기술을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처음 제정된 뉴프런티어상은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가 수상한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가속기를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통합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시스템 효율을 높였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회장 명의 상패와 상금 4억원이 수여되며, 젊은공학인상과 뉴프런티어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이 출연하며, 올해는 대상 상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로 확대됐다.

제22회 일진상 수상자로는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과 김민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장이 선정됐다. 류 원장은 ‘U-LINK 플랫폼’을 구축해 인재 양성과 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후불제 연구개발(R&D)’ 도입을 통해 공공 R&D의 기술사업화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산학협력증진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소장은 규제샌드박스 정책 기획을 바탕으로 산업융합촉진법과 시행령 개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기술정책개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1회 해동상은 임창환 한양대 교수와 이경우 서울대 교수가 받는다. 임 교수는 뇌공학, 바이오메디컬공학, 인공지능 등을 주제로 다수의 공학 교양서를 펴내고 관련 강연 활동을 이어오며 공학 기술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공학교육 인증 제도 개선과 교육과정 혁신을 주도하고, 공학 기반 교양 교육 확산에 힘쓴 성과로 공학교육 혁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포함한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이끈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1회 동진상 수상자로는 안진호 한양대 연구부총장이 뽑혔다. 안 부총장은 국내 최초로 정부의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이끌어내고, 2019년 세계 최초로 해당 기술의 국내 양산 적용 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차세대 공학도를 발굴하는 제4회 원익상 최우수상은 김래언 포스텍 박사과정생이 받는다. 우수상은 권용현 연세대 박사과정생 등 6명에게 돌아갔다.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일진상은 기술정책 진흥과 산학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해동상은 공학교육 혁신과 공학기술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일진상 수상자에게는 2500만원, 해동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동진상 상금은 5000만원이며, 원익상은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이다.

올해 시상식은 10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