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3월 3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발생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정월대보름과 겹치는 개기월식은 1990년 2월 10일 이후 36년 만이다.
이번 월식은 기상 여건만 뒷받침된다면 국내 전 지역에서 달이 뜬 뒤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식은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며 시작되고, 이후 달의 일부가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오후 6시 49분 48초에 진행된다.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 달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오후 8시 4분에 시작된다. 가장 깊게 가려지는 시각은 오후 8시 33분 42초이며, 오후 9시 3분 24초에 개기 구간이 끝난다. 이후 다시 부분월식 단계로 넘어가 오후 10시 17분 36초에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관측 가능 지역은 동아시아와 호주, 태평양, 아메리카 등으로 넓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다음으로 볼 수 있는 월식은 2028년 7월 7일로, 부분월식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