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 17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고용량(7.2㎎) 처방을 승인받았다. 앞서 영국에서 허가받은 데 이어 유럽 전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EU에선 기존 2.4㎎ 주 1회 용량 제품을 한꺼번에 세 번 맞는 형태로 7.2㎎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아직 7.2㎎ 전용 펜 제품은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안에 EU에서 고용량 전용 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2주짜리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 7.2㎎ 투여 환자들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약 20% 정도였다. 실험 환자들의 3분의 1가량은 또한 25% 넘게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위고비 2.4㎎ 용량(15~17%)보다도 높은 수치다.
조만간 미국에서도 고용량 제품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위고비 7.2㎎ 제품 승인을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