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지구 관측용 초소형 군집 위성 검증기가 30일 세 번째 발사 시도만에 우주로 향했다. 이번 3차 시도에서도 카운트다운이 멈추는 한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곧바로 문제를 해결하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22분(현지시각 오후 2시2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체 ‘일렉트론’에 검증기를 실어 발사했고, 발사 약 54분 만인 오전 11시 15분쯤 검증기가 발사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로켓랩은 오전 9시 55분에 발사를 시도했으나 발사 8분 59초를 남기고 발사가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다시 발사에 성공했다.
로켓랩은 앞서 초소형 군집 위성 검증기를 실은 발사체를 지난해 12월11일과 16일, 두 차례 발사하려 했으나 잇따라 불발됐었다.
이후 검증기는 발사 후 2시간 51분 뒤인, 오후 1시 12분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에 있는 국내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우주항공청은 “초기 교신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어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100㎏ 미만의 지구관측용 위성 11기를 우주에 띄워 한반도 상공을 모니터링하는 위성 시스템이다. 한반도 지역을 계속 촬영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급작스러운 재해·재난에 대응하는데 쓰인다.
이번에 발사된 검증기는 재작년 4월 발사한 시제기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검증기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 앞으로 6개월간 지구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하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도 최대 11기를 순차 배치해 관측 공백을 줄이고 감시·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