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양자컴/MS

정부가 2035년까지 세계 1위 양자칩(퀀텀칩) 제조국을 목표로 양자기업 2000개, 양자 인재 1만명을 양성하겠다는 첫 양자 종합계획을 선포했다.

2028년까지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첨단산업과 양자기술 융합을 통한 양자전환의(QX) 지역 거점이 될 ‘양자클러스터’는 올해 7월까지 최대 5곳을 지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제1차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35년까지 1위 양자칩 제조국 목표”

먼저 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 핵심기술을 자립화한다.

또한 이를 통해 양자팹·파운드리 기반과 소부장 성능시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2035년까지 세계 1위 양자칩 제조국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자동차, 금융 등 분야 산업 난제를 양자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해결하는 ‘산업 활용 사례 경진 대회’를 운영하고 양자컴퓨터와 고성능 컴퓨터, AI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양자컴퓨터(QC)·수퍼컴퓨터(HPC)·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연구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퀀텀-AI 기반 산업 활용 사례를 100개 이상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양자 기술로 해킹 어려운 통신·보안 이룰 것"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전국 단위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국방·금융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영역부터 실증을 진행한다.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통신 시험망을 2028년까지 전국 규모로 넓히고, 이를 활용해 양자암호통신이 실제로 얼마나 안전하고 쓸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양자센서 분야는 의료·국방 등 분야에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를 선발해 시제품 제작부터 상용화까지 지원한다. 2030년까지 이를 통해 무(無)GPS 양자 항법 시스템, 잠수함·지하 시설 탐지 중력·자기장 센서, 양자 레이다 등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자 인재 1만명 양성, 클러스터 5곳 구축

정부는 또한 2035년까지 양자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AI 영재학교와 양자 대학원을 활용해 매년 100명 인재를 배출하고 기초·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30년 장기 ‘전략형 기초 연구 체계’도 도입한다는 것이다.

지역 개발 계획 수립 지침을 내달 마련하고 5월 중 공모를 거쳐 7월 최종 지역을 확정한다.

양자 기술 산업화를 지역 단위로 확산하기 위해 양자 클러스터도 5곳 이내로 지정한다. 분야별 지자체 중복도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미국 양자 기업 아이온큐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각서에는 아이온큐가 국내에 공동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3년간 총 1500만달러(약 214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국민은행·신한은행·한화·LIG 등 분야별 국가대표 기업이 참여하는 ‘양자기술 협의체’를 출범했다. 행사엔 박홍근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사장, 아이온큐 스콧 밀러드 최고사업책임자(CBO)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