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 미용 시장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마크 할시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시술 트렌드가 미국 의료 현장에도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욘드 K-뷰티(Beyond K-Beauty)’를 주제로 한 공식 패널 토론에서 나온 발언이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K-뷰티가 단일 세션의 주제로 다뤄진 것은 이례적이다.
할시 박사는 “과거에는 중·장년층 중심이던 미용 시술이 이제는 더 젊은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 흐름의 출발점에 한국이 있다”고 했다. 한국이 시술 효율성과 결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새로운 미용 의료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한국 피부과는 전문 인젝터 인력이 풍부하고 장비 접근성이 높다”며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EBD)에 스킨부스터 같은 주사제를 결합하는 복합 시술이 자연스럽게 대중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패널에는 국내 의료미용기기 기업 클래시스와 스킨부스터 제조사 바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래희 클래시스 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대해 “통증은 적고, 회복은 빠르며, 결과는 자연스러운 시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시장 변화 속도가 빨라진 만큼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이를 즉각 구현하는 민첩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