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오른쪽)와 김민정 한국페링제약 대표가 지난 7일 야간뇨·야뇨증 증상 치료제 ‘미니린정·미니린멜트설하정’ 및 야간뇨 증상 치료제 ‘녹더나설하정’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 7일 한국페링제약과 야간뇨·야뇨증 증상 치료제 ‘미니린정·미니린멜트설하정’과 성인 야간뇨 치료제 ‘녹더나설하정’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품의 국내 유통과 공급은 한미약품이 맡고, 영업·마케팅은 한국페링제약이 종합병원을, 한미약품이 병·의원을 중심으로 각각 담당한다.

특히 한미약품은 병상 수 30개 이상 300개 이하의 중소형 병원을 포함해 1·2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간뇨 환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의료 현장에서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미니린은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과 유사한 성분인 데스모프레신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밤에 소변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을 줄여 자주 깨는 증상을 완화한다. 5세 이상 소아의 일차성 야뇨증 치료에 표준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성인 야간뇨 환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야간다뇨’ 증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더나는 미니린을 저용량으로 개발한 성인용 야간뇨 치료제다. 특히 고령층에서 우려되는 저나트륨혈증 발생 위험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혀 아래에서 녹여 복용하는 설하정 제형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약 편의성도 높였다.

야간뇨는 단순한 배뇨 문제를 넘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특히 고령층에서는 야간 이동 중 낙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최근에는 안전성과 복용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임상적으로 검증된 야간뇨 치료제를 국내 의료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병·의원을 중심으로 의료진과 협력을 강화해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한국페링제약 대표는 “야간뇨와 야뇨증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한미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치료제를 보다 폭넓게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