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의 고혈압 2제 복합제 '이달디핀정'./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은 2일 고혈압 치료용 2제 복합제 ‘이달디핀정’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달디핀정은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진 두 성분, 아질사르탄메독소밀(혈관을 넓혀 혈압을 낮추는 ARB 계열)과 암로디핀(혈관 근육을 이완시키는 CCB 계열)을 결합한 약이다. 두 약물을 함께 복용하면 단독 복용보다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복용 대상은 단독 약물로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나, 기존 단일제를 병용하고 있는 환자 중 복약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환자다. 실제 국내외 10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두 성분을 함께 복용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단독요법보다 효과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디핀정은 하루 한 번 1정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24시간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ARB 계열 약물과 비교해 신장 보호와 단백뇨 감소 효과도 확인돼, 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달디핀정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처방이 시작됐다. 우선 40/5mg과 40/10mg 두 가지 용량이 출시됐으며, 보험 약가는 각각 654원과 725원이다. 2월에는 80/5mg과 80/10mg 제품이 추가돼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진다.

국내 고혈압 치료 시장에서는 2제 복합제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ARB와 CCB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 수는 매년 평균 4.6%씩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약 84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이달비’와 ‘이달비클로’에 이어 이번 ‘이달디핀정’을 추가하며 순환기계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