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투자합의각서(MOA)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셀트리온이 충남 예산에 바이오 공장을 짓기 위한 최종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약 3만6000평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충남도는 30일 셀트리온 입주를 위한 산업단지계획이 지난 24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끝으로 모든 절차를 완료해 최종 승인·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셀트리온은 예산군 내포신도시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산업단지 내 11만9000㎡ 부지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내년 3월 기반 공사에 착수해 2028년까지 공장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 1단계 사업으로, 셀트리온은 산업단지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다. 지난 2월 충남도·예산군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산단 조성 방향과 투자 계획을 협의해 왔다. 입주 기업이 산업단지계획 수립에 직접 참여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충남도는 셀트리온 입주를 계기로 관련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고, 기술·인력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클러스터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산업시설 용지를 중심으로 지원시설과 공공시설을 셀트리온과 함께 조성하고, 재해·환경 영향 저감 대책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속가능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