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정부부처와 처, 청이 추천한 후보 성과 970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105명이 평가와 대국민 공개 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을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12건은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김경민 카이스트 교수의 ‘모트전이 멤리스터의 열적 동역학 활용 고차원 인공 뉴런 및 시공간적 컴퓨팅 시스템 개발’과 이세철 STX엔진 연구원의 ‘K9자주포에 탑재되는 1000마력급 엔진 개발 및 사업화’가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이정민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상무이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 1.7조원 글로벌 기술수출 달성’과 허원도 카이스트 교수의 ‘기억의 단위인 시냅스의 형성과 변화를 살아 있는 동물의 뇌에서 실시간으로 관찰 및 분석 영상 기술 개발’이,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한창훈 에이치투 팀장의 ‘세계 최고 수준의 출력 밀도를 갖는 저비용 고출력 밀도의 바나듐 흐름전지용 스택 기술 개발’,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광에너지연구센터장의 ‘건습식 소재 및 공정을 통한 페로브스카이트 대면적 태양전지 상용화 제작 기술’이 선정됐다.
정보·전자 분야에서는 김일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동통신연구본부장의 ‘세계 최초 200Gbps급 6G 무선 전송 기술 시연 성공 및 6G 핵심 원천 기술 확보’와 김혜진 ETRI 연구원의 ‘세계 최초 사람처럼 촉각을 느끼는, ‘유연 압력 센서’ 기반 전방위 촉각 감지 로봇 핸드 사업화’가 선정됐다.
순수기초·인프라 분야에서는 최형진 서울대 교수의 ‘GLP-1 식욕억제제의 기전 세계 최초 발견’, 이효철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장의 ‘분자 이온의 생성 및 구조 전이 과정의 실시간 포착’이, 융합 분야에서는 장경인 디지스트 교수의 ‘영장류의 뇌에 완전이식하는 무선 텔레파시칩 개발’, 김지희 동국대 교수의 ‘바이오 마커를 활용한 암 유형 예측 및 주요 마커 선정을 위한 그래프 기반 딥러닝 모델 개발’이 선정됐다.
또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창출된 우수성과 가운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인 ‘사회문제 해결성과’ 12선도 선정됐다. 정수환 숭실대 교수의 ‘실시간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서민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성균관대(SKKU) 뇌연구센터 소장의 ‘극미량의 수소 가스 누출을 실시간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초정밀 광센서 개발’이 선정됐다.
우수성과 100선으로 최종 선정된 성과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관계 규정에 따라 과제 선정과 기관 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 평가 유공 포상 후보자로 적극 추천된다.
또 내년부터는 우수성과 100선 선정 과제에 대한 후속 과제 지원 사업 공모를 추진하고, 선정된 과제당 3년간 약 13억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일궈낸 선도적인 연구성과”라며 “선정된 우수한 성과가 산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과제 지원 확대 등을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