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이 신약 개발을 축으로 원료 의약품 CDMO(위탁 개발 생산), 바이오 의약품 CMO(위탁 생산), ADC(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다각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 엔진에서 가장 핵심은 동아에스티다. 매년 매출액 대비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면역 항암제 DA-4501, 치매 치료제 DA-7503이 국내 임상 1상 중이며,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연구·개발) 전진기지인 메타비아와 MASH(대사 이상 지방간염) 치료제 ‘바노글립렐(Vanoglipel)’과 비만 치료제 ‘DA-1726’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 엔진인 에스티팜은 글로벌 제약사들에 신약 개발 초기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통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치료제 생산 분야에서는 ‘글로벌 톱 3’ CDMO로 인정받고 있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대량 생산 역량을 보유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CDMO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약 3300평, 높이 60m, 9층 규모의 제2올리고동을 준공했다.
대형 라인 위주로 배치한 제1올리고동과 달리 제2올리고동은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라인을 배치했다. 임상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 준공을 통해 올리고핵산 CDMO, 저분자 합성 신약 원료 생산, 자체 플랫폼(Smart Cap, STLNP)을 활용한 mRNA 치료제 생산을 더욱 강화한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 기업이다. 약 9000L 규모의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실사를 한 번에 통과하며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임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를 포함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태국, 영국, 브라질 등 9개국 GMP 인증을 획득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를 올해부터 생산해 미국과 유럽 양대 의약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앱티스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릭은 ‘위치 선택적 항체 접합’ 기술로 항체 변형 없이 약물을 특정 위치에 선택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ADC의 독성과 약효 등은 약물이 ‘언제’, ‘어디서’ 항체로부터 떨어지는지에 좌우되는데, 앱클릭 기술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 ADC보다 더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앱티스는 위암, 췌장암을 타깃으로 하는 후보 물질 ‘DA-3501(AT-211)’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임상 1상을 승인받았고, 내년 1분기에 국내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