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자사가 개발 중인 신규 비만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가 임상 3상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라이 릴리는 이날 임상 3상 TRIUMPH-4 연구에서 고도 비만 및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레타트루타이드 12㎎을 투여했더니, 68주 만에 체중이 평균 28.7%(32㎏) 줄었다고 밝혔다.
레타트루타이드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글루카곤이 3중으로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 신약 성분이다. 일라이 릴리가 기존에 내놓은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는 2중 작용 치료제였다.
이번 임상에서 레타트루타이드를 일주일에 1번씩 맞은 참가자들은 체중이 평균 28.7%(32.3kg)씩 빠졌고, 무릎 골관절염 통증도 평균 4.5점(75.8%)까지 줄었다.
반대로 위약군은 체중이 평균 2.1%(2.1kg)만 줄었고, 골관절염 통증도 2.4점(40.3%) 정도만 감소했다.
체중을 35% 이상 감량을 달성한 환자 비율도 레타트루타이드 9mg 및 12mg 투여군 중에선 각각 18.2%, 23.7%나 됐다. 위약군에선 반면 체중을 35% 넘게 감량한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일라이 릴리 측은 “우리는 최초의 삼중 작용제인 레타트루타이드의 3상 결과에 고무되어 있다”면서 “레타트루타이드가 많은 체중 감량이 필요하고 무릎 골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라이 릴리는 또한 레타트루타이드에 대한 추가 7건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내년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