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가 1000억원 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강릉에 제5공장을 세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강원특별자치도·강릉시와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파마리서치는 총 1002억원을 투입해 강릉과학일반산업단지(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3만756㎡ 부지에 연면적 2만5073.3㎡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50명 이상 신규 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인허가와 기업지원 등 행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공장이 조기에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파마리서치는 강릉을 중심으로 재생의학·에스테틱 분야 생산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가 주관하는 ‘지역 앵커기업-지역대학 전략기술 공동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대학·파마리서치·지역기업이 참여하는 ‘구강질환 치료용 의료제품 상용화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도와 시는 파마리서치와 함께 2029년까지 치조골·연조직 재생 의료소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기반 특허 기술을 토대로 의약품, 에스테틱 의료기기, 더마코스메틱 등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리쥬란(Rejuran)’을 앞세워 연평균 30%대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파마리서치는 아르떼뮤지엄 투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한 기업”이라며 “여섯 번째, 일곱 번째 공장도 강릉 천연물 국가산단에 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기업이 강릉을 대표하는 세계적 바이오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