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7호’가 발사 후 지상국 교신과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2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7호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발사 44분 후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오전 3시 30분 남극 트롤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오후 1시 40분에는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도 교신이 됐다.
우주청과 항우연은 아리랑 7호가 목표 궤도에도 안착했고, 태양전지판과 X밴드 안테나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무게가 약 2t에 달해 지난달 27일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중형 위성보다 3~4배가량 크다. 또 30㎝급(흑백 기준) 해상도로 개발된 광학 위성으로, 초정밀 지구 관측이 임무다.
약 500~600㎞ 고도에서 운용될 아리랑 7호의 임무 수명은 4년 정도다. 우주청은 “아리랑 7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전 세계 5개국 정도만 보유한 30㎝급 초정밀 기술을 우리나라 독자 개발로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궤도상 시험과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초고해상도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형 산불이나 홍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아리랑 7호를 통해 빠르게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편 이날 우주청과 항우연은 지난달 27일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큐브 위성 12기 중 9기와의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교신하지 못한 위성은 EEE테스터-1, 퍼샛, 비천(BEE-1000) 등 3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