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를 이틀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성공적으로 기립하며 본격적인 최종 점검 절차에 돌입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1시 36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누리호의 기립과 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오전 9시쯤 무인 특수이동차량 ‘트랜스포터’에 실려 종합조립동을 출발해 약 한 시간에 걸쳐 발사대에 도착했다.
발사대에 자리 잡은 누리호는 ‘이렉터(거치대)’로 불리는 기립 장비를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졌고, 하부는 4개의 고정장치가 달린 장치로 고정됐다. 이 장치는 발사 순간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분리돼 로켓이 상승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오후에는 연료(케로신)와 산화제를 주입하기 위한 엄빌리컬(umbilical·탯줄) 연결 작업과 기밀점검 등 각종 발사 준비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관계 기관은 현재까지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날 늦게 발사대 설치 관련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회의를 열어 추진제 충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술적 준비 상황은 물론 기상 여건, 발사 가능 시간대(발사 윈도),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도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