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공개한 항성 간 천체 ‘3I/ATLAS’의 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혜성의 사진을 19일 새롭게 공개했다. 이 혜성을 두고 일각에서 ‘외계 우주선’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직접 나서 일축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사는 이날 성간 천체 ‘3I/ATLAS(아틀라스)’의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성간(星間·interstellar) 천체’란 말 그대로 별 사이의 ‘성간 공간’을 떠돌다가 우연히 다른 항성계(태양계)를 지나가는 천체를 말한다. 아틀라스는 지난 7월 역대 세 번째로 관측된 성간 천체다. 오우무아무아(2017년)가 첫 번째, 보리소프(2019년)는 두 번째다.

아틀라스는 혜성이기도 하다. 즉 ‘성간 혜성’이다. 과거 아틀라스가 처음 관측됐을 때, 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천문학자 조너선 맥다월은 “미약하게 꼬리가 있고 가스를 뿜어내는 혜성이기도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나사가 사진을 새롭게 공개한 것은 일각에서 제기된 ‘외계 우주선 설’을 일축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선 그동안 아틀라스가 외계 우주선이라는 의혹이 확산돼 왔다. 아틀라스가 관측 직후 밝기가 급격히 증가한 사실을 놓고 일부에서 “엔진 또는 인공 광원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 나사 측은 그러나 “이는 태양에 가까워짐에 따라 아틀라스 내부의 얼음이 급격히 기화하며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밋 크샤트리아 나사 부국장은 “아틀라스의 정체에 대한 소문에 대해 먼저 언급하겠다”면서 “이 천체는 혜성이고, 나사가 수집한 모든 자료도 아틀라스가 혜성임을 가리킨다”고 했다.

니콜라 폭스 나사 과학임무국 부국장도 “아틀라스는 성간 혜성이다. 우리 태양계가 생기기 이전에 존재했던 어떤 것에서 온 것일 수도 있어요. 정말 멋진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