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하는 장한나(KAIST 제공) /뉴스1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첼리스트 출신 지휘자 장한나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용 기간은 11월부터 2년이다.

학교 측은 세계 정상급 예술가를 초빙해 KAIST 내 문화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키 위해 장 교수를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앞으로 ‘오케스트라 마스터 클래스’,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있는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와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 자문에 참여한다.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는 AI를 바탕으로 음악 공연 관련 미래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2022년 설립됐다. KAIST는 장 교수 자문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지휘 동작을 AI로 인식, 음의 속도나 박자 등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기술 등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 교수는 1994년 11세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 음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첼리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30대에 접어든 이후부터는 지휘자로 전향, 현재 뮌헨 필, 파리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아, 왕립 콘세르트헤바우 등 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장 교수는 “과학기술의 중심인 KAIST에서 학생들과 함께 예술과 리더십, 협업의 가치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음악의 희로애락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리더들이 예술성과 창의력, 표현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어 큰 기쁨과 영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