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MASH)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염증과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현재 승인된 MASH 치료제는 단 두 개뿐이다. MASH가 생기는 과정이 복잡해 치료제 설계 자체가 쉽지 않다. 침습적 간 생검으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야만 하는 것도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최근이다. 미 FDA가 MASH 치료제 임상시험 평가 지표로 비침습적(NIT) 검사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제약사들이 이에 MASH 치료제 개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와 미국 계열사인 메타비아도 MASH 치료제 DA-1241을 개발하고 있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agonist)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이다. 지난해 완료된 미국 임상 2a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간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DA-1241의 미국 임상 2a상은 위약군과 DA-1241 단독 투여군으로 진행된 파트 1,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군으로 진행된 파트 2로 구성됐다.
1차 평가 지표는 혈액검사 지표를 활용했다. DA-1241을 투약한 환자들의 간 손상 선별 지표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2차 평가 지표로는 비침습적 검사 방법을 활용했다. 지방간 평가 지표, 간 섬유화 평가 지표, 자기공명영상 기반 지방 함량 비율, 간 질환 위험도 지표 등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임상에 참가한 환자들 절반가량이 비당뇨병 환자였음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만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와 메타비아가 개발 중인 DA-1726이다. GLP-1,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미국 임상 1a상에선 DA-1726 32㎎을 투여한 환자군의 경우,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 평균 4.3%(4.0㎏) 체중이 줄었다. 33일 기준 허리둘레는 최대 10㎝, 평균 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