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美 아버 바이오 투자

삼성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 회사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스(Arbor Biotechnologies)’에 투자를 진행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유전자 편집 기술 연구에서 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아버 바이오테크놀로지스(아버 바이오)에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버 바이오는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인식해 절단하고 특정 유전자를 삽입, 삭제, 변형, 치환할 수 있는 기술인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성 난치질환, 혈액 질환, 암, 선천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버 바이오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법과 고속 실험 검증 수행을 통해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최적화된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 유전체 편집에 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성 난치 질환, 혈액 질환, 암, 선천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활용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전자 편집은 유전자 연관 질병 치료의 핵심 기술”이라며 “아버 바이오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버 바이오는 “삼성의 지원은 우리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강화하고, 중증 유전 질환 환자를 위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가 운용 중인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2022년부터 유전자 치료제, ADC(항체-약물 접합체), 혈중 단백질 분석 기술, 생성형 AI 기반 단백질 신약 개발과 유전자 편집 기술 등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