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청으부터 민간 상업 발사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한빛-나노(HANBIT-Nano)’ 발사체를 이르면 이달 말 브라질 발사장에서 우주로 쏘아올린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임무 수행을 위한 발사 가능 기간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발사장은 브라질 공군이 운영하는 알칸타라 우주센터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임무명을 ‘우주로 나가자(Let’s Space Forward)’라는 의미를 담아 스페이스워드(SPACEWARD)로 정했다”며 “실제 고객의 위성과 탑재체를 고도 300㎞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하는 첫 상업 발사”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인도, 한국 등 국내외 고객사 5곳과 체결한 발사 서비스 계약에 따라 소형 위성 5기, 실험용 장치 3기를 발사체에 탑재한다. 주류회사 부루구루의 알루미늄 캔 모형도 발사체에 싣고 우주로 올릴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우주항공청의 이번 발사 허가는 발사체 안전성을 비롯해 임무 수행능력과 환경·안보 기준 등 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는 의미”라며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상업 발사를 위한 법적·기술적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