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몽골 사막화 방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몽골 바트숨베르(Batsumber) 지역 몽골국립대 연습림 관리소에서 산불피해지 복원과 몽골 숲 조성 사업을 위한 런칭 세레머니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서울에서 몽골 정부·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현지 비정부기구인 빌리언트리스(Billion Trees)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유한양행은 런칭 세레머니에 앞서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산림 복원·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는 현지 숲 조성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몽골국립대와 협력해 산불 피해지의 생태계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과학적 조사와 지역사회의 참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민간기업과 정부, 국제기구가 힘을 모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민철 유한양행 ESG경영실장은 “몽골 숲 조성 사업은 국경을 초월한 기후위기 대응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창립 100주년을 앞둔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몽골 정부 및 국제기구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