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플로리다 사회과학대학 연구팀이 1971~2021년에 발표된 학술 논문 2800만편 이상을 분석한 결과, 연구팀에 초보 연구자가 많을수록 ‘혁신적 연구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팀은 ‘논문이 인용된 횟수’ ‘기존 참고 문헌보다 더 중점적으로 인용되는지’ 등을 비교하면서 논문이 얼마나 ‘혁신적(disruptive)’인지 평가했다. 그 결과 논문을 처음 쓰는 ‘초보’가 많을수록 혁신적 논문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는 결론을 냈다.
가장 참신한 논문 점수가 100에 가깝고, 가장 낮은 점수를 0에 가깝다고 봤을 때, 연구팀 전원이 초보일 땐 혁신성 점수(56.4)가 평균(50)보다 높았다.
혁신적 연구 성과를 내본 선배와 초보자들이 같이 일할 경우엔 60점 넘게 나왔다. 반면 초보자들과 시니어 연구자가 같이 일할 경우엔 혁신성은 40~47점으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초보자들이 ‘기존 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더 자유롭게 발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