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코어 연구단 채용설명회 포스터./KAIST

정부가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출을 막고 해외 유학 인재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연봉 9000만원 규모의 박사후연구원(Postdoc) 400명을 채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은 AI 융합 분야 첨단 전략 연구를 이끌 ‘이노코어(InnoCORE) 연구단’ 8개를 선정하고, 박사후연구원 400명의 임용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노코어’는 AI 융합을 혁신(Innovation)으로 이끄는 핵심(Core) 연구 인력을 뜻한다.

이노코어 연구단은 KAIST ‘초거대언어모델 혁신 연구단’, DGIST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연구단’, GIST ‘뇌질환 조기 진단을 위한 AI·나노융합 연구단’, UNIST ‘지능형 수소기술 혁신연구단’ 등 총 8개로 구성됐다. 연구원 1인당 9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추가 연구비도 확보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국내 대학 신규 박사학위자 116명, 해외 박사과정 또는 포닥 경험을 가진 국내 인재 56명, 외국 국적 인재 103명이 채용됐다. 이들은 기업, 출연연, 대학 등에서 현장 실무경험을 쌓고, 네이버, LG AI연구원, 삼성전자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신규 연구단을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올해 AI 융합 분야에서 전체 전략기술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인재 유치도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넓힌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AI 인재 해외 유출 위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 과학기술 인재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박사급 인력 400명을 확보했다”며 “청년 연구자들이 국가 발전을 이끄는 첨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